극단‘여행자’가 세익스피어의 작품 '한여름밤의 꿈'을 한국의 전통 연희 방식으로 응용 번안한 연극 '한여름…'이 오늘 저녁 7시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 극은 지난해 밀양연극축제에서 대상 및 인기상을 거머쥔 작품으로, 한국연극협회에서 주관한‘올해의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문예진흥원의‘2003년 창의적 예술지원 작품’에 선정돼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뒤엉킨 사랑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 극은 세익스피어 작품의 골격을 그대로 이어 받았으나, 외형은 상이하게 달라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가장 큰 특징은 요정과 인간 사이의 소동을 도깨비와 인간의 이야기로 바꿔 한국적 정서를 부각했다는 점.
요정의 여왕 타이테니아를 우두머리 도깨비 `가비'로, 요정의 왕 오베론을 `가비'의 아내 부지깽이 도깨비 `돗 '으로, 요정의 여왕이 사랑에 빠지는 직조공 보텀을 떠돌이 여성 약초꾼 `아주미'로 바꿔 토속적 배경을 살렸다.
4명의 연인의 이름도 `항(亢)' `벽(壁)' `루(婁)' `익(翼)'등 각각 한국의 동·북·서·남 별자리 28수 중 가장 밝은 별의 이름에서 따왔다.
연출은 극단 대표인 양정웅씨가 맡았고, 정해균 김은희 정새결 김준완이 공연한다.
(031) 828-5841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