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시리즈로 기억되는 수원출신 화가 강상중씨가 지난 9월 서울 한원미술관 기획전시회에 이어 수원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강상중'개인전이 14일까지 수원미술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시골의 풍경과 꽃을 그리기 좋아하던 강 화백은 몇 년 전부터 그리기 시작한 '맨드라미'시리즈와 '계곡'시리즈, '국화'시리즈에서 그의 원숙미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그는 원색의 강인함이 눈길을 끄는 맨드라미 시리즈를 내 놓았다.
강 화백의 그림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다. 작품에 제목을 붙이지 않은 그는 "그림을 보고 그대로 느껴라"고 주문한다. 그가 준 힌트는 작품들의 전체 제목이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것.
그의 작품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버리고 아이 같은 눈으로 바라보면 이해가 된다. 그는 단순히 맨드라미를 그려 놓은 것이 아니라 맨드라미를 통해 인간의 인생사를 표현했다. 대화, 갈등, 화해, 외면 등 일상적인 표정들에서부터 잘난척, 외도, 여성상위시대, 몰래 엿보기 등 익살스런 표정까지 그의 상상 세계가 놀랍다.
강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맨드라미 시리즈와 함께 누드 크로키 여러 점을 내 놓았다. 이중 눈에 띄는 작품은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고 한 붓에 그려낸 작품. 강 화백은 "모델이 취한 포즈가 너무 예뻤는데 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그 순간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많은 작품 활동 끝에 나오는 색다른 기교가 감탄스럽다.
문의 016-9332-6322
이혜진기자 lhj@kgs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