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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포보 점거 농성 40일만에 풀어

환경단체 간부 3명 “4대강 저지 역량 집중”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 공사 현장의 보 기둥에 올라가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여온 환경운동연합 간부 3명이 31일 점거 농성을 풀었다.

점거농성을 시작한 지 40일 만이고, 지난 달 20일 법원의 퇴거 결정이 내려진 지 11일만이다.

염형철, 박평수, 장동빈시 등 서울·고양·수원 환경운동연합 간부 3명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20여m높이의 이포보 기둥에서 내려왔다.

4대강 사업 중단과 국민적 협의기구 구성, 국회 검증특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해오던 이들은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9.11 국민대회’ 등 4대강 사업 범국민 반대운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결국 스스로 농성을 풀었다.

환경단체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대강 공사중단을 위한 국민행동’은 회원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이포보 공사현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보 기둥 위에 올라가 점거 농성자들을 설득해 함께 내려왔다.

이들과 10여m 떨어진 공사현장 인근에서는 경찰을 사이에 두고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녹색성장실천연합과 여주 주민 등 20여명이 모여 확성기를 틀고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보 기둥에서 내려온 점거 농성자들을 현장에서 연행했으며, 병원으로 옮겨 건강 진단을 받도록 한 뒤 업무 방해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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