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구려 벽화고분 63기 전체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가 30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막된다.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될 이번 WHC 총회는 전세계 175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려벽화고분군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후보로 오른 약 40건의 문화유산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북한은 당초 고구려 벽화분 중에서도 20여 기 정도만 등재 신청을 냈으나, 이후 현재까지 북한에서 확인된 63기 전체를 일괄로 등재 신청 후보로 제출했다.
하지만 고구려 고분군의 등재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보고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확보한 이 보고서는 고구려 벽화고분군의 등재 심의 자체를 미루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실시된 현지조사 결과에 바탕을 둔 이 보고서는 이들 고분군이 일반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일부는 물에 잠기거나 원형이 훼손된 곳이 있다는 이유 를 내세우고 있다.
보고서가 이처럼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데 대해 관련 학계에서는 중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사 일부로 본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
따라서 중국측은 북한이 일본 관련 학계 및 남한의 적극적이거나 암묵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들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움직임을 저지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