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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 남겨

한국 설화와 역사 소재로 한 '박생광' 작품

한국화의 거목 고 '박생광'(1904-1985)의 작품이 스페인 현지인들로부터 대단한 찬사를 받고 있다.
'박생광전'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공동주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재 열리고 있는 '한-EU 국제학술회의'의 부대행사로 7월 4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먼 나라 스페인까지 건너간 박생광의 작품이 어거스티 성당에 전시되자, 현지인들은 '독창적'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29일 재단 관계자가 전해왔다.
이 관계자는 또 독특한 한국의 설화적 이야기와 역사적 소재들을 토속적인 색채, 민중·민속적 정서로 표현한 박생광의 작품은 스페인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깊은 인상으로 남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가는 곳마다 예술작품이 즐비한 문화의 도시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물로 알려진 가우디 성당을 비롯해, 피카소·달리 등 세계적인 화가들이 활동했던 미술의 도시다. 이런 곳에서 한국문화를 선보인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이례적인 일로, 박생광의 작품은 양국간 문화교류를 돈독히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생광은 한국 동양화 전통에 신기원을 이룬 화가로 한국화 채색분야에서 가장 선구적이며 독특한 화풍을 이룩해 한국적 정서의 표현을 확대한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용인 이영미술관(관장 김이환)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명성황후'를 비롯해 '우녀', '범과 모란', '토함산 해돋이', '보살과 여인' 등 대작들이다.
이중 일제의 비참한 폭력 앞에서도 의연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극락세계로 승천한 성자처럼 누워있는 명성황후의 모습을 그린 '명성황후'는 '한국의 게르니카'로 피카소의 작품 '게르니카'와 견줄만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어거스티 성당에서는 '박생광 작품전'과 함께 '한국역사 사진전'도 펼쳐지고 있다. 일제시대와 전쟁 등 고난을 뚫고 성장한 50년간의 한국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바라본 전시회로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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