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강인함과 냉철함이 20세기를 주도한 주무기였다면, 21세기는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세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21세기가 들어서기 오래 전부터 많은 사회학자,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특징으로 '여성성'을 들었다. 실제로 사회적 소외계층에 속해온 여성들은 조금씩 거기서 벗어나 양성평등을 외치며 '제권익찾기'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여성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월 첫째 주,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단체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행사는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주부로서 보다는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의 당당한 면모가 단연 돋보인다.
제4회 수원여성영화제 '더 이상 모성은 없다'
현대사회의 여성에게 있어 '모성'이란 어떤 모습일까. 어쩌면 '반드시 '헌신적', '희생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포장돼 있는 것은 아닐까.
수원여성회는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제4회 '수원여성영화제'를 마련, 모성과 여성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접근해본다.
영화제 첫날인 2일(수)에는 개막식과 함께 다큐 영화 '더 이상 모성은 없다'를 오후 6시부터 50분간 상영한다.
이어 마련되는 단편영화 '있다없다'는 평범한 주부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아내, 주부, 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혼돈과 갈망을 토로하며, 살아 '있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찾아 헤맨다.
이어 7시 10분부터 저녁 9시까지는 영화 '마요네즈'를 상영한다. 이 영화는 같은 여성으로서의 엄마와 딸이 겪는 갈등을 주제로 한다. 그들의 대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부딪히기만 하고, 대화가 계속될수록 서로에게 더욱 깊은 상처만 남기게 된다.
둘째날인 3일에는 오후 6시 영화 '남정순, 엄마누라주마'가 마련된다. 이 영화는 남정순이라는 이름으로 살던 한 여성이 결혼과 동시에 엄마, 마누라, 아줌마로 불려지게 된 이후의 일상을 건조하게 보여주고 있다.
6시30분부터 상영되는 영화 '나와 부엉이'는 기지촌 여성들의 문제를 다루며, 세상과 격리된 채 살아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진진하게 담고 있다. 영화 상영 이후 8시부터 한시간 동안은 '나와 부엉이'를 만든 박경태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된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6시에는 영화 '인도식 팝콘'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다뤄, 이민 1세대 부모와 서구화된 자식들간의 문화적 갈등과 가족간의 유대감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이어 여성의 삶의 과정과 아이들의 시각으로 보는 엄마를 그린 두 편의 애니메이션 '여자의 일생'과 '니네 엄만 뭐하니'가 각각 상영된다.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난 오후 8시부터는 '모성에 관하여'란 주제로 토론이 펼쳐진 뒤 영화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031) 241-7530
2003 부천여성문화제 '화火 화和 화花'
'화火 화和 화花' - 여성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작은 불씨, 억압되고 표현되지 못했을 뿐 숨겨져 있는 소중한 불씨, 상생과 평화를 염원하는 불씨. 이 세가지 불씨를 불꽃처럼 일게 해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7월 첫째주 여성주간을 맞아 부천지역 여성 동아리 및 단체들도 '복사골여성들이 여는 새 세상'-'화火 화和 화花'라는 타이틀로 1일부터 7일까지 여성문화제를 연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부천시 여성복지단체 연계망 구축방안', '부천시 여성 자생조직 활성화 방안' 이라는 두 개의 주제를 놓고 오전 10시부터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심포지엄을 연다.
이어 3일 오후 2시에는 부천시민회관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여성 동아리축제 한마당'이 마련된다.
기념식 식전행사로는 부천어머니합창단의 합창이 펼쳐지며, 우수학습동아리 및 여성발전유공자 시상식에 이어 가수 한영애씨가 출연해 '화화화'에 걸맞는 공연을 갖는다.
동아리축제는 전시, 체험,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복사골문화센터 2층 갤러리에서는 1일부터 7일까지 부천시여성회관,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노동자회, 그린생활협동조합에서 뭉친 동아리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손뜨개, 핸드메이드, 우리음식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리 체험행사는 5일 오전 10시 복사골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일반시민들과 동아리들이 다함께 참여해 짚신짜기, 도자기빚기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다.
동아리공연은 5일 오후 2시부터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부천여성노동자회의 풍물놀이, 여성회관 내 동아리의 블레스앙상블 연주, 여성의전화의 성폭력역할극 등 여성들이 갈고 닦은 실력과 끼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다. (032)326-6923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