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잡아라-Marketing to Mom
마리아 베일리 지음. 임승호 옮김. 거름 刊. 392쪽. 1만5천원.
엄마들의 소비심리를 광범위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1천여명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 엄마들이 생각하는 상품의 가치와 선호도, 선호 매체와 마케팅 수단, 인터넷 이용패턴, 어린이 마케팅 등을 조언했다.
"엄마들은 자신만을 위해 물품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생활용품이나 살림살이를 구입합니다. 오늘날 엄마를 만족시키지 못하고서는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기업과 엄마를 연결해주는 마케팅미디어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저자가 제시한 5가지 핵심 마케팅 전략.
첫째 '가족의 행복'이다. 둘째 '신뢰'이다. 셋째 '실용성'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홍보 팸플릿 등에 제품 광고에 앞서 엄마에게 유용한 정보를 싣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체험'이다. 엄마들은 제품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기를 좋아한다. 다섯째 '입소문'. 엄마들은 제품의 광고보다 그 제품을 직접 써본 주변의 다른 엄마들의 말을 더 신뢰한다.
광고보다는 이웃이 좋다고 해야 사는 것이다. 엄마들의 네트워크를 주시하라.
어린이에게 띄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원 지음. 아이들판 刊. 207쪽. 8천원.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책에서 인용한 아포리즘(잠언)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e-메일로 발송 해온 고도원씨가 `어린이에게 띄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출간했다.
'어린이에게…'는 '어린왕자' '안네의 일기' '논어' '뜻으로 본 한국역사' '몽실 언니' '채근담' '명심보감' '파브르 과학이야기' 등 어린이 애독서 100권에서 가려 뽑은 잠언과 저자의 덧글이 행복 사랑 철학 희망 가족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실렸다.
고씨는 김대중 정부에서 5년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다듬는 비서관으로 일하던 중 2001년 8월부터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아포리즘을 담은 e-메일을 보내기 시작했고, 상업적 목적이 배제된 이들 글편을 좋아하는 네티즌 독자가 급속히 불어나면서 인구에 오르내렸다.
최근 문철우 이화여대 교수는 '감성상품'으로서의 그의 e-메일에 관한 학술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씨는 연세대 신학과 출신으로 긴급조치 9호(배후조종혐의)로 제적, 강제징집 된 바 있다. 청와대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월간 '뿌리깊은 나무' '중앙일보' 등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현정부가 들어서면서 청와대를 나왔고 지금은 시내 한 사무실에서 집필작업을 하면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교회 등에 강연을 나가고 있다.
화가와 모델 이야기
이주헌 지음. 예담 刊. 324쪽. 1만8천원.
위대한 화가들과 그들의 대표적인 모델과의 이야기를 통해 인물화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는 책.
화가들에게는 자신의 예술혼과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해내는 대표적인 모델이 있게 마련이다. 로트레크에게는 잔 아브릴이, 보나르에게는 마르트가, 밸라스케스에게는 깜찍한 공주 마르가리타가 그렇다.
이 책은 '화가-모델' 25쌍을 소개한다. 제1부 '정염의 거울에 그대를 비추다'는 모델이 화가의 정부 또는 연인이었던 경우이다. 부인과 사별후 사랑하게 된 헨드리케를 애틋한 감정을 담아 그려낸 렘브란트, 신분의 벽을 넘어 도발적인 포즈의 '마하' 연작을 창조한 고야와 알바 공작부인, 너무나 유명한 로댕과 클로델에 이르기까지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2부 '아내, 그 사랑의 이름으로'에서는 화가와 모델이 부부인 경우가 소개된다. 아내 엘렌에 대한 충실한 사랑을 화폭에 그려낸 루벤스, 화사한 빛으로 아내를 그린 모네, 죽음으로도 사랑을 잃지 않으려 했던 모딜리아니와 잔 에뷔테른의 이야기가 여운을 남긴다.
제3부 '영감의 씨줄, 동행의 날줄'에서는 보티첼리에 의해 환상적인 비너스로 태어난 시모네타, 에곤 실레의 여동생 게르티, 반 고흐의 영원한 이웃 룰랭 가족 등 다양한 화가와 모델의 관계가 그려진다.
도널드 덕 어떻게 읽을 것인가
아리엘 도르프만과 벨기, 아르망 마텔라르 공동집필. 김성오 옮김. 새물결 刊. 309쪽. 1만3천원.
일찍이 만화캐릭터 '도널드 덕'을 비롯한 미국 디즈니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을 '미국 이데올로기의 첨병'으로 규정하고, 디즈니만화의 상업적 흥행이 전세계 어린이들을 세뇌해 미국의 것을 찬양하게 만든다는 주장의 비평서.
`디즈니 만화로 가장한 미 제국주의의 야만'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부제가 말해주듯 미국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이 책은 1973년 친미성향의 피노체트 정권에 의해 '현대판 분서갱유'를 당하고 판금됐을 정도로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
왜 그토록 모진 수모를 겪었나. 이 책은 순수하게만 여겨지는 디즈니의 작품들에 신자유주의로 불리는 미국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와 제국주의의 속성이 교묘히 녹아 들어가 있다고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경우, 출판사들이 만화업계의 공룡인 디즈니사로부터의 법률 소송을 두려워한 나머지 책 발간을 포기, 영국에서 인쇄된 영어판이 미국으로 공수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의 한 사람인 도르프만이 칠레의 아옌데 사회주의 정부 시절 문화개혁을 주도하다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 직후 미국으로 망명한 점은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논란에 논란을 거듭했던 이 책은 지금까지 세계 20여개 언어로 옮겨졌으며 수백만부가 팔려나가 '현대 아동문학 비평의 고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