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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는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해 준다. 그만큼 범죄자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범죄 자체가 줄지는 않는다. 단지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우리사회 곳곳에 CCTV가 하나의 컨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담장을 넘는 범인을 가려내고 또 학생 폭력을 감시하는데 이용된다. 회사에서는 사내 물자를 보호하고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감시하는데 효자노릇을 한다. 도로에 설치돼 있는 CCTV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촬영해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사용된다.

서울시는 겨울철 시내 주요 도로의 제설 작업을 CCTV를 활용해 관리하기도 한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CCTV 800여 대를 통해 제설 상황을 파악하고 취약한 곳에 제설 인력을 신속히 출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설 차량에는 GPS 수신기와 단말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제설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불법주차 단속용 CCTV를 활용해서 택시 승차거부도 단속하기도 한다.

음식점 주방을 고객들에게 개방해 청결상태를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왠만한 음식업주들은 대부분 꺼려하는 일이다. 의정부시는 관내 음식점 13곳의 주방에 공개용 CCTV를 설치해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이들 음식점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CCTV 전문관리업체 홈페이지(www.sungwoocctv.com)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방 내부를 들여다 보며 해당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방공개 신청을 받은 뒤 현장 조사를 거쳐 CCTV를 설치했으며, 설치비의 50%를 지원했다. 또 이들 음식점을 ‘크린주방공개’ 업소로 지정하고 인증패도 부착했다.

매장을 관리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해 놓고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장을 관리하는 시스템은 보편화 됐다고 쳐도 공개하기를 꺼려하는 음식점 주방을 일반 고객들에게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의정부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주방을 공개하는 CCTV가 외식업계에 새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병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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