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일)

  • 맑음동두천 6.4℃
  • 흐림강릉 6.4℃
  • 맑음서울 8.5℃
  • 맑음대전 7.0℃
  • 흐림대구 7.4℃
  • 흐림울산 7.8℃
  • 맑음광주 9.2℃
  • 흐림부산 8.1℃
  • 맑음고창 6.7℃
  • 구름많음제주 10.3℃
  • 구름많음강화 3.2℃
  • 맑음보은 5.6℃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4.9℃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8.5℃
기상청 제공
`몽정기'의 섹시 교생 김선아(28)가 `색즉시공'의 순정파 차력사 임창정(30)과 함께 `위대한 유산'(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호흡을 맞춘다.
지난 4월 29일 촬영에 들어간 `위대한 유산'은 명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백수' 창식과 탤런트를 꿈꾸는 `백조' 미영의 사랑 다툼을 그리는 코믹 멜로물. 신예 오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0월에 간판을 내걸 예정이다.
"함께 출연하고 싶었던 임창정씨가 `위대한 유산'(당시 가제는 `백조와 백수')에 캐스팅됐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소속사에 상대역으로 발탁되도록 해달라고 졸랐지요. 시나리오를 읽고는 마음이 들떠 잠도 오지 않더라구요. 헬스클럽 러닝머신에서 한참 달리고 있는데 최종 낙점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너무 기뻐 창피한 줄도 모르고 엉엉 울었지요."
이번 배역을 위해 그는 통통한 몸매를 호리호리하게 줄였다. 살을 어떻게 뺐느냐고 묻자 그 말에는 대답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푸념부터 털어놓는다.
"어느 스포츠신문에 10㎏을 뺐다고 기사가 나와 당황했어요. 실제로는 6∼7㎏ 정도거든요. 앞으로 3∼4㎏이나 더 빼라는 얘기잖아요. 제가 예전에는 그렇게 뚱뚱했나요?"
지난해 봄 `예스터데이'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김선아는 `몽정기'로 일약 흥행배우 대열에 올랐다. 지금도 `위대한 유산' 말고도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으로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고 `황산벌'에서도 계백의 부인 역으로 잠깐 등장한다.
"평소 원칙대로라면 한 작품이 끝난 다음에 새 작품을 하는 거지요. 하지만 둘다 놓치기 싫었고 양쪽에서 모두 잘 배려해주셔서 무리없이 찍고 있어요. 그런데 두 캐릭터의 차이가 너무 커 배역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가 `위대한 유산'에서 맡은 미영은 탤런트 시험 때마다 어설픈 연기력으로 번번이 낙방하는 인물. 겉으로는 잘난 척 뻐기고 있지만 어머니의 비디오가게 일을 도우며 연체료를 `삥땅'해 용돈을 버는 가련한 처지다.
이 영화에서는 베드신은 아니지만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기고 홀딱 벗는 장면도 등장한다. 창식과 여관방에 들어갔다가 옷을 벗고 `난투극'을 벌이는 대목이다.
"주변에서 `좀더, 좀더'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홀랑 벗게 됐어요. 앞으로는 영화에서 이만큼 벗은 제 몸매를 보실 기회가 없을 거예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김선아가 이처럼 과감성을 발휘한 데는 작품에 대한 욕심도 있었지만 임창정의 덕도 컸다. 오빠처럼 선생님처럼 자상하게 신경을 써주어 힘이 났다는 것이다. 옆에 앉은 임창정이 "요즘 여배우들은 `배우'라기보다 `여자'라는 느낌을 먼저 받는데 선아씨는 진짜 `배우'로서 자세가 돼 있다"고 칭찬하자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만일 주인공처럼 `백조'였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겠느냐는 물음에는 "옷장에서 예전에 입던 옷을 모두 꺼내 하나씩 입어보며 상상에 빠진다면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라고 충고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