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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거는 기대

평소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설 입소자들이나 시골, 산골오지, 도서민을 위해 찾아가서 공연을 보여주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단다. 유명 연예인은 나오지 않지만 재미와 행복을 흠뻑 선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수원시의 경우 평화의 모후원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입소 시설은 물론,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과 모든 시민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공연도 국악, 연극, 무용, 음악 등 대중 취향에 맞는 다채로우면서도 품격이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이 더욱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대상자들의 취향에 맞춘 공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 시설에서는 민요, 가요, 전통춤 등의 공연을 펼치며 어린이시설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과 동요, 놀이공연을 선사한다. 장터에서는 각설이타령과 흘러간 노래들이 공연된다. 이 공연은 사회복지시설, 노인밀집 지역, 한센촌, 새터민, 교도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보호소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5일장, 전철역사 등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소외계층을 포함한 도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추진하다가 올해부터 각 시·군 주관으로 사업이 전환됐다. 그런데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지난 10월 한 달간 공연 관람자와 공연단체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프로그램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73.8%로 나타났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공연 재관람 의견이 88.3%, 타인 추천의향이 8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면 매우 높은 만족도인 셈이다. 공연에 참여한 공연단체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어서 자신들의 공연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저소득층 등의 문화예술향유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의견이 100%였다.

이들은 교통비 정도의 비용만으로 흔쾌히 공연 봉사를 실시하면서도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절로 기운이 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설문 조사 결과 아쉬움도 나타났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관람한 사람들은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27.8%)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활동(19%)을 희망했고, 공연단체는 사업자 선정방식 개선(27.8%) 및 커뮤니케이션이 필요(19.4%)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은 성공적이라고 봐도 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진부해질 수 있다는 것에 유념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에도 더욱 유념을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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