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유화를 사용해 현대를 표현하고 있는 몽골현대미술전이 국내 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모란미술관(관장 이연수·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246-1)은 개관 12주년 및 남양주시와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와의 우호협력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2002몽골현대미술관 유목민의 서사시’라는 주제로 몽골현대미술전을 갖는다.
오늘부터 11월1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조각·드로잉 등 몽골의 현대 작가 18명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작품들은 몽골 고유의 역사로부터 주제의식을 표출해 내고 있으며 최근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인한 서구적 이데올로기도 조심스레 유입하고 있다.
특히, Ts.엥흐자칼이 빨간색과 검정색을 주로 사용해 강렬한 느낌을 주는‘적과 흑’은 과거 몽골제국의 환상과 현재 몽골의 전환기를 복합적으로 상징화시키고 있다.
또 양가죽을 사용한 사실감 넘치는 Lk.강후약의‘충직한 벗’이란 부조 작품은 몽골린들의 사유를 놀랍도록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Sh.치메도르츠가 말을 주제로 드로잉한 작품들은 기호학적인 표현과 의미성 및 역사성 그리고 일상성에 대한 은유로 가득 차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는 그러한 의미를 재구성해 구도화 시켜 놓았다.
이는 원근법을 사용한 서구 미술기법과 대별되는 병렬적인 표현방식이며 민속학적인 측면에서는 샤머니즘과 티벳불교의 영향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연수 관장은 이번 전시작품에 대해“3천년 전의 삶의 방식인 유목적 삶과 자신에 찬 역사의식, 그리고 작가의식은 현재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개막식에는 D.엥흐체젝 몽골현대미술관 관장과 몽골작가협회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며 몽골민속예술단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남양주/ 이화우기자lhw@kgs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