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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인수위, 비상소집 중인 간부공무원은 왜 불르나…

아직도 인수위?… ‘눈총’

6·2지방선거에서 한시적으로 활동했던 부천시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시정보고회를 개최하며 폭설로 인해 비상소집중인 간부공무원들을 참석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선거 이후 사라지는 타 시·군의 인수위와 달리 이례적으로 부천시 인수위가 수면위로 드러나 활동하자 관계공무원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6·2지방선거로 제5대 김만수 시장 출범 이후 지난 6월 30일까지 활동을 마쳤던 인수위는 이날 오후 청사 내 대회의실에서 시민대표단과 간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부천시장 인수위원회 및 자문위원단 시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같이 김만수 시장 출범이후 자동 해체된 인수위가 또 다시 활동이 전개되자, 시 공무원과 시민들은 부천시정이 인수위 그늘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난과 과도한 인기전략을 내세운 행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천시 A 공무원은 “새로운 시정부가 등극하면서 사실상 자동 해체되는 것인데 인수위가 다시 활동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근 김포시의 경우 유영록 시장이 들어선 이후 인수위는 자동 해체됐고 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한 공무원도 “인수위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라며 “인수위가 시정보고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천시 관계자는 “폭설과 관계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고 사실상 인수위는 해산됐지만 대부분 각분야에 지도자, 시정의 동반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내년도 시정방침 등을 토론키 위해 보고회를 열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폭설은 새벽부터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을 했으며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번 보고회에서도 간부공무원 8명만 참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직의 인수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설치한 인수위원회는 대통령의 임기개시일 이후 30일의 범위까지 존속하고 이후 자동 해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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