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이소영의 세 번째 개인전 'Diegetic Image'를 연다.
서양화가 이소영은 '2003년 인천 신세계갤러리 기획초대전 공모'에 선정된 작가로 갤러리측이 이번에 이씨를 초청해 전시회를 마련한 것.
이번 전시제목에서 'Diegetic'이란 말은 영화 용어 'Diegesis' 에서 온 단어로, 스크린 위에 시각적 연출을 뜻한다.
현대사회를 이미지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이소영은 현대사회의 이미지가 기호화되고 상징화된 복합적인 모습이라는데 착안, 여러 이미지를 통해 인간적 의식과 정체성에 관한 물음을 제기하게 된다.
선보이는 작품은 신전과 건물로, 이 조형물들 위에 영상이 투영된다.
고대 신전의 전면과 현대 양식의 건물은 인간 역사의 대표적 산물로 우리가 의식하고 사고하는 틀로 작용한다.
그 위에 설치된 영상에서는 생성과 소멸, 생로병사 그리고 역사적 사건 등 자연과 세계를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투영된다. 이 이미지들은 실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우리가 바라보고 있지만 결국에는 허구의 세계라는 설정이다.
이씨는 "조작되고 강요된 현대사회의 보편화된 이미지들은 개개인에게 큰 강압으로 작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실의 본질이 왜곡돼 인간 정체성과 자아를 상실케 한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근원적 인간 의식의 회복을 부르짖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 이소영은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 동안 평면화된 작품의 시도에만 머물지 않고 여러 가지 실험적 재료를 통한 설치와 영상 등 표현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032)430-1157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