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예회관은 시(市)로 승격한지 30주년이 된 안양시를 축하하기 위해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을 기획공연으로 오는 12일 무대에 올린다.
야단법석은 '음악 공양'이라는 화두를 받고 일상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찾기 위해 정진하는 행자승들의 이야기를 전통 타악 리듬에 실은 작품이다.
특히 동양 정신문화의 주요 축인 불교적 깨달음의 세계를 한국적 양식으로 풀었으며,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법고, 목어, 요령, 죽비, 발우 등과 전통 타악기들을 활용해 고풍스런 전통리듬과 경쾌하고 빠른 현대적 장단까지 두루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이용한다는 점이다. 손·발·머리·몸을 움직이는 마임과 탭댄스, 불교경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들을 이용해 리듬을 연출한다.
공연은 이야기보다 인물묘사에 비중을 두어 진행된다. 다혈질로 흥분하면 말을 더듬는 허공 스님, 답답할 만큼 성격이 느린 아공 스님, 항상 경전을 끼고 다니며 탐구하는 현공 스님, 천진난만한 천진 스님, 폼이 곧 내공의 척도라는 무공 스님, 다른 스님의 수행을 방해하다가 깨달음을 얻은 마공 스님 등 전생의 업이 다른 여섯 스님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또 공연은 전생-현생-피안의 3부로 구성됐으며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유혹과 깨달음을 주는 보살 두 명도 나온다.
타악그룹 야단법석 출연진은 모두 20대 후반의 전통 타악그룹 소장파들로, 단원 대부분이 KBS 국악경연과 전주대사습 놀이 등에서 장원을 휩쓴 차세대 유망주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야단법석'을 초연한 이래 연강홀 공연, 대한민국 종교예술제 참가 등 다채로운 이력을 쌓아왔다.
공연시간 오후 3시와 7시. 입장료 1만5천원. 학생은 5천원. (031)389-5362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