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 살리기 삼보일배 고행을 함께 했던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4개 종교 성직자들은 15일 법원의 새만금 간척사업 잠정중단 결정에 대해 "합리적 판단"이라며 크게 반겼다.
문규현 신부(58.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는 "자본에 의해 파괴된 자연과 인간가치를 회복하고 우리의 잘못을 참회하자는 삼보일배의 정신이 법원의 결정으로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삼보일배 후유증도 아랑곳없이 현재 부안군이 신청한 원전폐기장 유치신청 철회를 외치며 환경운동에 여념이 없는 문 신부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이번 결정으로 사업목적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방조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해수가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문 신부는 갯벌과 바다, 전북도민이 다함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새만금 사업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신부는 해마다 농민들에게 보상금을 줘가며 휴경을 권장하는 마당에 간척사업을 통해 새로운 농지와 담수호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운 목사(전주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 소장)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결정이 나와 다행"이라며 "한국사회의 발전과 성숙을 위해 이제부터 독재시대의 개발중심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생명중심의 사상을 바탕으로 정부정책을 추진하는 사고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일 교무(50.새만금생명 살리는 원불교 사람들 대표)도 "삼보일배를 통해 성직자들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사회에서 받아준 것같아 기쁘다"며 "사람들이 이번 결정을 계기로 새만금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무는 이어 "1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논을 만들겠다는 것은 사회경제적, 환경적으로 불필요한 낭비에 불과하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해수를 유통시켜 갯벌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보일배뒤 일체의 외부접촉을 피한 채 지리산 실상사 극락전에 칩거중인 수경 스님(55.불교환경연대 대표)은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