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회장 정규호)가 경기도로부터 사업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각 시군 예총 회원단체를 상대로 행사내용 등을 평가하겠다고 나서자 예술활동의 독창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예술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경기예총에 따르면 예총은 현재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예산보조금(6백만원)을 성과별, 제작규모별로 전환, 차등 지원하기 위해 최근 이사회를 열고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 평가단운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기예총은 회장단 및 이사진 가운데 평가단 5명을 선정, 7월 중순께부터 9월말까지 약 2개월간 도내 25개 시·군 예총 소속 156개 회원단체의 사업을 평가할 예정이다.
예총은 또 회원단체들의 전년도 사업내용과 올해 행사내용을 공연과 전시분야를 나눠 심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군 예총 각 회원단체들은 현재 도와 시·군에서 지원되는 사업보조금을 놓고 경기예총이 실력행사를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156개 회원단체의 수백여개 사업에 대한 평가는 형식에 그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수원예총에 소속된 한 회원단체는 "사업보조금은 도와 시로부터 받는데 예총 도연합회가 평가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성"이라며 "경기예총이 회원단체에 대해 실력행사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단체는 "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예술단체의 활동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형식적"이라며 "평가위원이 누구냐에 따라 예술단체 줄서기 등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예총 이덕근 사무처장은 "현재 동일분배형 예산지원은 예술의 질을 높이기 보다는 예술인들이 현실에 안주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이런 지적에서 벗어나 예총과 회원단체들이 보다 질높은 예술문화를 이끌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예술인들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평가단을 구성하게 된 것"이라며 실력행사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