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는 가짜다」(노다 미네오 지음.최은미 옮김)는 일본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와 김승일의 폭파의 궤적을 발로 추적한 뒤 폭파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이 날조됐다는 주장을 편 책이다.
저자는 모스크바와 부다페스트, 빈, 베오그라드, 아부다비, 바레인 등 김현희 일행의 동선을 똑같이 밟았고 한국정부의 수사발표문과 김현희의 수기와 자백내용 등을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저자에 따르면 김현희는 1987년 11월13일 새벽 모스크바발 부다페스트행 비행기를 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날 새벽 모스크바발 부다페스트행 비행기는 없었다. 김현희가 수첩에 적고 다녔던 비밀아지트의 암호 전화번호 '164635'도 개인의 전화번호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일행이 오스트리아 남쪽역에서 내렸다고 진술했지만 확인결과 서쪽역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내무성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는데도 안기부가 허위를 그대로 방치한 이유는 무얼까?
김 일행이 머물렀다는 메트로폴리탄 호텔의 호수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KAL기에 폭약을 설치하고 도망다니던 지역이었던 바레인에서조차 김 일행은 시내관광을 하며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희는 비행기 파괴에 콤포지션 C4와 액체폭탄 PLX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그 정도의 폭약으로 비행기를 일순간에 날려버릴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KAL기의 탑승객은 115명이었다. 그러나 KAL 아부다비 지점의 리스트에는 승객이 모두 99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던 몇몇이 추가탑승했다는 의문을 갖는다.
김 일행은 자살하기 위해 독약앰플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독 직후 둘을 진료한 살마니야 병원의 응급부장 도코타 야코비안은 김현희의 혈압과 체온, 안색이 정상이었으며 독약을 마신 흔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책의 내용은 지난 1988-1989년 일본의 「주간포스트」에서 25차례에 걸쳐 연재됐으며 1990년 출간됐다. 365쪽. 9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