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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다시마·김 진열대 ‘바닥’

방사성 물질 검출후 ‘예방 상품’ 판매폭주
수원 대형마트 평소 판매량 최대 10배 기록

특수마스크 도매대리점 2주사이 재고 바닥

“방사능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식품이라도 먹어야 불안감이 가실 것 같아요.”

30일 수원시 권선동 이마트 수원점을 찾은 주부 권수미(38) 씨는 매장 진열대에 얼마 남지 않은 마른 미역 3봉지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수원을 비롯한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방사성 물질에 예방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 수원점 수산물 코너의 경우 미역, 다시마 등의 평소 하루 판매량이 20만원대에 그쳤지만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이후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날 오후 2시쯤 진열대가 바닥을 드러냈다.

해당 코너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해산물 판매가 폭주해 평소 하루 판매량의 3배가 넘는 70만원치가 팔려나가고 있다”며 “평소 보다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주문하고 있지만 공급처의 재고 부족으로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북수원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루 평균 2~6봉정도만 판매되던 ‘참미역’(250g·2천980원)이 지난 주말에만 40~50여봉이 팔렸고 방사능 검출 보도가 된 지난 29일에는 62봉이 팔렸다. 다시마(100g·1천380원)도 지난 27일에만 29봉이 팔려 평소 판매량(1~2봉)의 10배를 기록했다.

방사성 물질의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특수 장비의 매출도 함께 급증했다.

안산에 위치한 A사 특수 마스크 도매 대리점의 경우 평소 1천200여개의 재고를 유지했으나 최근 2주사이 급격히 늘어난 주문으로 이날 현재 재고 물량이 동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소나 산업 시설에 납품되던 특수 마스크(2천~1만원)와 방독면(15만~20만원)의 판매량이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소매상과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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