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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업체 차고지 매입 ‘횡포’

대원고속 단국대 주차난 관련 차고지 이전 요구에 학교측에 비용부담 요구
이전비용 부담 거절시 노선 폐지하겠다고 협박 주장도

 

대원고속이 서울에서 통학하는 단국대학교 학생들을 볼모로 학교 측에 버스 차고지 부지 마련 비용의 일부를 제공할 것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3일 단국대와 대원고속 등에 따르면 단국대는 지난 2007년 8월 서울 한남동 캠퍼스를 용인 죽전으로 이전하면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광역직행버스 5개 노선의 연장 또는 신설을 요구해 대원고속 5개 노선이 서울과 학교를 오 갈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역(8100번, 1005-1번)과 강남역(8101번), 강남고속버스터미널(1500-3번), 건국대(102번) 등 5개 노선이 서울에서 단국대까지 운행하게 됐다.

당시 단국대는 대원고속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교내 산학협력관 앞 3천107㎡의 부지를 버스 차고지로 제공했다.

그러나 단국대 학생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주민들의 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대원고속 측은 당초 70여대였던 버스를 98대까지 증차해 운행했고 이 때문에 단국대가 제공한 교내 차고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버스들이 차고지는 물론 교내 도로에까지 주·정차를 일삼으면서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학생들의 보행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단국대는 대원고속 측에 학교 앞에서 버스를 회차하거나 버스 차고지를 학교 밖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원고속 측은 버스 차고지를 학교 밖으로 이전할 경우 차고지 부지 매입비의 절반을 학교측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원고속 관계자는 “학교 측이 교내 차고지를 옮겨줄 것으로 요구해 학교 인근인 용인시 처인구 오산리에 2천600여㎡의 차고지 부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부지 매입비용이 30여억원에 달한다”며 “버스 이용객 대부분인 단국대 학생인 만큼 학교 측에서 부지 매입비의 절반정도를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단국대 관계자는 “서울과 단국대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용인시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학교 측에서 무상으로 버스 차고지를 제공해 대원고속 측의 부담이 크게 줄었을 텐데 차고지 이전비용의 일부를 학교 측에 전가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노선을 폐지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하는 것은 학생들을 볼모로 한 버스회사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는 “현재 용인에는 소규모의 마을버스 공용 차고지는 계획 중이지만 광역버스 공용차고지를 검토하기에는 부지선정이나 예산문제가 있어 무리가 따른다”며 “무엇보다 차고지는 버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 업체에서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최영재·오영탁기자 o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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