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배꽃 개화기에 배 결실율을 해소하고 우량 정형과를 생산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체험장내에 ‘배꽃가루은행’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배 꽃가루은행은 장비점검 및 시험가동을 마치고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배 재배 농업인들은 추황, 행수, 풍수, 감천, 장십랑, 만삼길 등 꽃가루가 많은 품종을 선택해 꽃이 풍선모양으로 부풀어 올랐을 때부터 꽃밥이 터지기 직전인 꽃을 채취해 가져오면 인공수분에 필요한 배 꽃가루를 제조할 수 있다.
또한 꽃가루의 발아력 검정까지 할 수가 있으며 시는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꽃가루 은행을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배꽃은 개화 당일로부터 약 4일까지 수정 능력을 보유하며 지나친 고온, 건조조건, 황사 등 불량한 환경조건에서는 수정 능력을 보유하는 기간이 단축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김병준 지도사는 “요즘같은 이상기후에 개화시기 및 수정능력 보유시기를 놓쳐 시기일실의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결실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꽃가루은행 이용에 대한 문의사항은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팀(☎031-590-2576, 456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