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화선이 우리나라 최초의 경비행기 조종사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배우 이시영이 전국 아마츄어복싱대회 우승을 차지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더니 이화선(31·여)씨의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 취득은 색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이화선은 일찌감치 경비행기와의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국제항공전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산시 사동 경기국제항공전 활주로에서 경비행기 조종사 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연예인 중 국내에서 경비행기 시험을 보고 면허증을 취득한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지난해 경기국제항공전 홍보대사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경비행기 자격증 시험에 도전한 그는 이미 지난해 5월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 항법이론 등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또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20시간의 비행교육(5시간 단독비행)까지 받았다.
이 씨가 자격시험에 도전한 경비행기는 자체 중량 115kg 이상 600kg 이하의 2인승 비행기로, 조종방법이 간단해 17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자격취득이 가능하다.
이 씨는 2004년 여배우 중 처음으로 레이서로 변신, 2009년에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600클래스 5전’에서 수많은 남성 레이서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8월 스킨 스쿠버에도 입문해 10여 차례 입수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씨는 경기국제항공전이 열리는 오는 5~10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곡예비행과 에어쇼를 설명하는 장내 아나운서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이화선 씨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곡예비행 면허증도 취득해, 경기국제항공전 현장 하늘에서 멋진 곡예비행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비행사는 권기옥이다.
1901년 평양에서 태어난 권기옥은 3.1운동 참여와 비밀활동으로 멸치배를 타고 중국에 건너가 운남항공학교를 졸업하고 자랑스러운 윙 배지를 달았다. 2008년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와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 비행엔지니어 올레그 코노넨코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 TMA-12가 발사됐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36번째로 우주인 배출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