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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탑 시어터서 환상 만끽

초대형 장비 컨테이너 21대.인력 116명 투입
고양이 통해 다양한 인생 춤.음악으로 풀어

뮤지컬 '캣츠'가 국내 뮤지컬 사상 최고의 흥행과 수익창출을 기대하며 31일 수원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에서 차례로 공연을 갖는다.
제작사는 그 첫 순회공연장으로 수원을 선정, 현재 경희대 수원캠퍼스에 1천800석 규모의 초대형 야외 가설공연장 '빅탑'을 설치하고 막바지 연습에 여념이 없다. 수원이 경기도청 소재지인데다 서울과 근접하고 문화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첫 순회공연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곳이 적당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
제작비만도 100여억 원이 소요된 이번 뮤지컬 '캣츠'가 지역공연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텐트극장, 새로운 공연문화 이끄나
뮤지컬 '캣츠'의 한국측 제작사로 나선 기획사는 설&컴퍼니(대표 설도윤)와 공동계약자 CJ앤터네인먼트. 이들은 원제작자인 호주 RUG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지역공연문화에 도전한다.
설&컴퍼니(대표 설도윤)는 이번 공연의 수익을 매출액의 35% 정도인 4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거둔 순익이 28억원이었고 지난 3월 '캣츠' 서울(예술의 전당) 공연의 순익이 18억원 규모였음을 생각할 때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제작진이 지난주 말 집계한 수원공연 예매율은 약 7천장. 이는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지 2주만에 올린 실적으로, 제작사측은 수원에서 열렸던 다른 뮤지컬 공연이 입장권 50% 판매도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는 반응이다. 또 공연이 임박하면 예매율이 급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 70∼80% 정도의 좌석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치가 이처럼 큰 이유는 이른바 '빅탑 씨어터'란 첨단 텐트가 장소로 사용되기 때문. 호주에서 임대해 온 이 극장은 이동이 간편하고 설치 및 임대 비용이 저렴해 장기공연에서 경제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텐트극장 임대료는 주당 1천4백만원으로 예술의전당 오폐라극장 하루 임대료(약1천만원)와 비교할 때 훨씬 저렴한 편.
그러나 초대형이란 말에 걸맞게 공연 운영 장비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번 수원 공연 설치에 이용된 컨테이너만도 20대가 넘고, 초대형 발전차도 3대가 투입됐다. 이를 위한 인력 또한 150명 가까이 된다.
설&컴퍼니측은 뮤지컬극장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텐트극장은 새로운 공연문화로 정착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최장기 공연, 감동의 신화들
뮤지컬 '캣츠'는 엘리엇의 우화집‘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의 작품을 극화한 것으로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해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케머니즘으로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 제작으로 1981년 런던의 '뉴런던 씨어터'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30여 개국, 300여 개가 넘는 도시에서 10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상연됐다.
환상적인 무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 세계 5천만 관객을 감동시키면서 뮤지컬의 다양한 기록들을 세웠다.
토니상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문 수상 및 로렌스 올리비에,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극중 곡 '메모리'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에 의해 180여 차례나 녹음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는 미국, 호주, 유럽 출신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국과 호주에서 활동중인‘캣츠’배우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쳐 새로 팀을 꾸렸기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배우들로 급하게 만들었던 서울 공연보다 수준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공연 7월31일∼8월17일. 평일 8시, 토요일 3시 8시, 일요일 2시 7시. 12만원∼3만원)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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