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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태권도한마당 과다예산 지적 불구 추경상정 의회 계수조정없이 가결

신민철 의원 “불과 1~2주만에 긴급 편성 납득안돼”
자치위 의원 “세원은 적은데 5억 요구는 문제 있다”
시민 “어려운 시기에 체육관 빌려주는 수준이 적당”

<속보>남양주시의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 예산이 불과 15일만에 1회 추경에 긴급 편성됐고, 시의회는 계수조정 없이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억원의 시비 투입이 과다하다(본보 11일자 20면)는 지적에도 불구, 시와 관내 지역구 A 국회의원는 서로 자신들이 유치했다고 주장하며 생색내기를 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11일 시의회와 A 의원 사무실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28일쯤 국기원으로부터 공문을 받고 4월 12일 제186회 임시회 제1회 추경에 상정해 소관인 자치행정위원회로 부터 계수조정 없이 가결됐다.

이때 자치위 출석의원 6명중 신민철 의원만 5억원의 예산에 대해 “불과 1~2주만에 이렇게 올라왔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A 의원사무실 관계자는 이 대회와 관련 “이 대회는 시 태권도 협회장인 A 의원이 유치했으며 시의 홍보는 물론, 직간접 효과는 40여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시비 5억원 보다는 대회 개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시 관계자는 “국기원에서 남양주시로 공문이 와 유치하기로 했다”며 “이 태권도 대회는 시에서 유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치위 소속 B 의원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5억원의 시비를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현역 국회의원이 유치한 것이라고 나서 부정적인 의견을 못내고 있다는 뜻을 비쳤다.

자치위 C 의원도 예산심의 과정에 “세원은 적은데 추경에 이렇게 많은 예산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등의 지적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와 관련 “경제가 어려운 때 시 예산에서 5억원이나 지원하면서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나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 같은 곳의 예산으로 행사를 치루고 시는 체육관을 빌려주는 수준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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