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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나의 스승] <7> 명규환 수원시의회 부의장

내 인생의 주춧돌을 놓아주신 선생님

지천명의 나이에 맞은 스승의 날에 내 인생에 주춧돌을 놓아주신 조동환 선생님이 더욱 생각이 난다. 내가 어린 시절 인계초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내가 좋아 하는 축구를 하기 위하여 축구부가 있는 세류초등학교로 전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린 마음에 친구들을 떠나 전학을 가기 실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내가 전학 가는 날 나는 선생님이 내 주신 숙제를 하지 않았다. 당연히 어린 마음에 오늘만은 봐주실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숙제검사가 이루어졌고 숙제를 하지 않는 나에게 빗자루 몽둥이를 들고 때리셨다. 나는 아픔 보다 선생님이 너무 야속한 마음에 서러워서 울고 있었다. 그때 선생님이 교실에서 나를 불러 등을 두들겨 주시면서 “끝까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라고 격려해 주신 그 말씀이 내 인생의 주춧돌 역할을 하였고 지금도 내게 삶의 지침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당시 못살던 시절 환경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수업시간이 끝나고 나면 학생들을 모두 의자에 앉아 눈을 감도록 하고 동화책 등을 읽어 주시면서 꿈의 날개를 펴도록 해주셨고 가정이 어려운 아이들은 남 모르게 따뜻한 사랑으로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선생님이 너무도 보고 싶지만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분이다.

내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고 난 후 수원중 2학년때 축구부가 해체되어 축구를 계속할 수 없었지만, 대학교를 다니고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 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끝까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장 실감이 나지는 않겠지만 꼭 기억해 두기 바란다.” 선생님의 말씀을 떠 올리며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리고 2002년 6월 수원시 지방의회 의원선거 합동유세 시 시민들에게 ‘끝까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라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절대로 잊지 않고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신뢰를 얻는 모범적인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하였고 그 결과 수원시 의회 7대, 8대, 9대 걸친 3선 의원(행궁, 인계동 지역구)으로 봉사를 하도록 기회를 주셨다.

선생님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행이 2006년 수원시의회 의원 선거운동 시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선거운동 중에 선생님의 며느리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선생님과 재회를 하게 되었고 그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보따리를 다 풀어 놓았다. 선생님께서는 평생을 평교사로 재직하시다가 퇴직하셨다고 하셨다. 하지만 선생님과 인연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지병으로 3년간 고생하시다가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이다.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에 늘 감사드리며 5월이 되어 더욱 보고 싶어진다. 앞으로 의회를 운영 해 나감에 있어 선생님의 가르침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진정 무엇이 시민을 위한 길’ 인지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는 의원으로 남고 싶다. 선생님 항상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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