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카우보이'로 유명한 영국출신의 존 슐레진저 영화감독이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77세.
'빌리 라이어(1963년)' '달링(1965년)' 등으로 1960년대 영화계를 풍미한 슐레진저 김독은 지난 1969년 뉴욕 뒷골목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두 젊은이의 삶을 스케치한 '미드나잇 카우보이'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 감독상과 작품상, 각본상을 받았다.
슐레진저 김독은 2000년 12월부터 쇠약성 뇌졸중으로 고생하다 최근 몇 주 컨디션이 악화해 팜스프링스 데저트 리저널 메디컬센터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전날 산소호흡기 등 보조장치를 제거했다.
'마라톤 맨'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등 오프비트영화에서 상업광고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낸 그는 영국 TV 프로덕션 다큐멘터리와 연극, 오페라계에서도 감독으로 활약했다. 슐레진저 감독은 뇌졸중으로 쓰러지던 해 팝가수 마돈나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넥스트 베스트 씽'을 마지막 작품으로 남겼다.
특히 1972년에는 뮌헨올림픽 공식기록영화 '비전스 오브 에이트(Visions of Eight)'제작에 참여해 육상경기 가운데 마라톤 촬영을 맡기도 했다. 그가 1975년 감독한 영화 '마라톤 맨'은 더스틴 호프만 등이 출연해 감독상 뿐 아니라 X-등급 영화로는 유일하게 최우수 영화상을 받았다.
소아과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슐레진저 감독은 각각 첼로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예술적 감각을 키워 피아노와 마술에도 조예가 깊었다.
슐레진저 감독은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라고 밝혔으며 평소 그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관용이라고 말해왔다. 1970년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하나에만 유일하게 관심이 있다. 그것은 관용"이라면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조금이나마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내가 이 세상에서 성공보다 실패에 더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