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활용방안 마련 시급

재정의 어려움 때문에 일시적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2012년 경기도민 체육대회를 반납하는 등 우려곡절을 겪었던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이 이달 29일 완공된다.

향남읍 도이리 일대 28만 5097㎡ 면적에 건립되는 이 종합경기타운은 3만5천석 규모의 주경기장, 5천 석의 실내체육관, 20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이 들어선다.

주변엔 10만3천㎡ 규모로 야외 수변공원, 산책로, 체육공원 등이 조성돼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10월 화성시민체육대회 때 공식 개장된다.

이 경기타운 개장은 화성 지역뿐만 아니라 기타 인근 지역의 주민들의 생활 체육 및 레포츠 공간으로 활용돼 삶의 질이 한층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아직 그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연간 수억 원의 혈세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연간 운영비로 26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대처할 운영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공공기관의 사무실 임대나 경기개최, 행사유치 등을 운용 방안을 내세우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공공기관에서 공적인 시설을 사무실로 임대하면서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없거니와 경기나 행사유치도 빈도가 낮을 수밖에 없어 적절한 활용대책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행사나 웨딩 장, 또는 대형마트나 명품 아울렛 같은 대규모 쇼핑시설을 유치해 고정적인 수입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시설들이 들어서면 인근 상권과의 충돌도 피할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조성될 향남 2지구 등 신도시 입주민들의 배후 편의시설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이 거대한 건축물이 돈 먹는 하마가 될 것인지 명품 수익시설로 전환될 것이지는 화성시의 능동적이고 혁신적인 발상으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경기타운 건립비용에 3천억 원(도로 건립비 포함)은 시 전체 예산의 4분1에 해당하는 엄청난 돈이다. 이 돈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시민의 부담이고 보면 종합경기타운의 활용방안을 하루빨리 수립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최순철기자 <화성담당>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