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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탈출을 꿈꾼다

'일상풍경과 또 다른 일상'전
안양롯데화랑서 다음달 7일까지

도시인의 일상적 생활공간을 재해석한 전시 '일상풍경과 또 다른 일상' 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안양 롯데화랑은 설치미술가 박신자씨를 초청해 인간을 둘러싼 환경, 그 가운데서도 공간에 대한 연구를 해온 박씨의 작품을 다음달 7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규격적, 합리적 일상에 여러 가지 에너지를 부여해 독창적, 감각적이며 생산적인 새 공간을 연출한다.
이를 위해 박씨는 공간을 크게 space1, 2, 3으로 구분한다.
스페이스 1은 일상의 반성적 행위를 유도하기 위해 몽환적 분위기로 연출된다. 일상을 담은 평면작품을 바닥에서 1∼2cm 정도 띄워 설치한 뒤 빔 프로젝트와 컴퓨터를 이용, 일상을 기록한 영상을 보여준다.
스페이스 2에서는 이 일상 공간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작고 큰 일상의 기록이 담긴 입방체(정육면체)를 기본조형 요소로 사용한다. 그 입방체를 쌓아서 여러 모양의 입체물을 만들고, 입체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일상탈출의 계기를 부여한다.
스페이스 3에 이르면 작가는 새로운 풍광을 연출, 일상탈출에 성공한다. 스페이스 2에서 제시한 일상이 담긴 입방체 5백여개를 바닥에 설치한 작가는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이를 재탄생시킨다. 결국 작가는 시원하고 홀가분한 대탈출의 이미지를 형성해내는데 성공한다.
이번 설치작업들은 작가가 갖고 있는 꿈과 용기의 이중주다. 쉽게 벗어날 수 없을 듯한 일상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있는 자유의지는 곧 생활의 의지와 용기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박신자씨는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에너지는 바로 그 일상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며 "일상을 어떤 색으로 칠하느냐는 자신의 자유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말한다. (031)463-2715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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