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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호평 민자도로 통행료 너무 비싸다”

남양주 시민·운수업체 “타 도로와 비교해 4배 높아”
운영사 “시 손실보전 없으면 인하 못해” 입장 표명

남양주시 수석동과 호평동을 잇는 수석∼호평간 민자도로 통행요금과 관련, 시민들과 이 노선을 운행할 운수업체가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시와 주민, 운수업체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4일부터 임시개통을 하는 수석∼호평간 민자도로와 관련, 30년간 운영할 남양주아이웨이㈜에서 이 도로의 통행료를 소형 1천300원, 중형 2천600원, 대형 3천30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시민들과 노선버스 운수업체는 타 민자도로와 고속도로 등의 통행료와 비교해 최고 4배 가까이 비싸다며 인하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시로부터 해당구간 운행을 요청받은 K운수업체는 아이웨이측이 책정한 통행료를 내고서는 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5년째 대중교통 요금이 동결돼 있어 만성 적자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당 3천300원씩의 통행료를 내고 민자도로를 이용할 경우, 월 2천700여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해 도저히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중부내륙의 광주∼서하남 구간은 17㎞에 이르지만, 소형부터 대형까지인 1·2·3종 차량에 대해 모두 1천300원을 받고 있고 일반고속도로인 경인 외곽순환도로는 15㎞미만은 1종부터 3종까지 800원에 불과하다.

반면,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화도∼미사 구간 1종 통행료는 현재 남양주아이웨이에서 책정한 통행료 보다 비싼 1천600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주아이웨이측은 시와의 협약에 따라 적자가 발생할 경우 시에서 손실 보상을 해 주지 않으면 통행료를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간 단축 효과가 있는 민자도로여도 이용자들이 통행료 부담으로 이용을 회피하게 되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주민들로부터도 많은 민원만 초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재 관련 부서 및 남양주아이웨이 그리고 운수회사 등과 계속 협의를 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종 조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 도로는 BTO방식으로 2천717억원(민간 1천706억원, 시비 1천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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