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2011 전기자동차 및 전장엑스포’(EV KOREA 2011)에 용인송담대학 자동차기계과가 출품한 고속전기차 'DIY 마티즈 EV'의 모습.
학생들이 만든 고속전기차 화제
용인송담대학 자동차기계과에서 자체 역량으로 제작한 고속전기차 DIY 마티즈 EV가 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2011 전기자동차 및 전장엑스포’(EV KOREA 2011)에 자작 전기차를 출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차 제작은 기존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접목돼 기계, 전기, IT, 화학 각 분야들의 기술 융합이 필수적이며 자동차 산업분야의 미래 인력 양성을 꿈꾸는 이공계 대학교라면 반드시 도전해 볼 만한 분야다.
전기차 프로젝트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자동차기계과 이응재 교수는 과거 T-50 초음속 제트훈련기의 환경제어시스템(Environmental Cotrol System) 레이아웃 및 배관 설계를 직접 수행했던 베테랑 엔지니어다.
이 교수는 이런 경험을 살려 학생참여를 바탕으로 창의적이면서도 현장성 있는 교육 실현을 목표로 전기차 제작을 추진했다.
DIY 마티즈 EV 전기차 제작 기술의 우수성은 대단히 협소한 마티즈 엔진룸 공간에 30KW급 대형모터, 인버터, DC/DC컨버터, 냉각수 펌프, 라디에이터를 집적한 컴팩트한 레이아웃과 기존의 수동변속기 및 등속축을 100%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초간단 제품이다.
최고 80km/hr의 속도를 자랑하며 전기차 보급의 절대적인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 리튬배터리의 불안정성에 따른 폭발우려 및 고비용 문제를 현실적으로 타개할 수 있도록 안전성이 확보된 납배터리 시스템을 제안했다.
따라서 학교내 구역이나 제한된 지역에서 충전 인프라가 설치된다면 학내용 교통수단으로도 보급을 권장할 만하다.
한편 용인송담대학 자동차기계과에서 축적한 전기차 제작 기술 및 경험은 친환경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모두의 참여를 목표로 외부 그룹이라도 자동차기계과의 DIY EV 클럽에 가입을 통해 공유 및 공동 제작참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