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호평간 민자도로 운영사인 남양주아이웨이㈜는 26일 민자도로 통행료와 관련해 2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으나 협의점을 찾지 못한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끝마쳤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양주아이웨이㈜ 조욱현 대표와 이용걸 교통도로국장, 호평·평내·화도 지역 주민대표 18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내 IC에서 수석 IC까지 10여㎞ 구간을 시험 주행 한 후 현장사무실 안전교육장에서 설명회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남양주아이웨이㈜ 지난 8일 호평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한 1차 간담회때와 같이 사업현황 등 설명을 통해 회사입장을 밝히면서 수석~호평간 민자도로 통행료와 관련, 2년간 소형차 기준으로 통행료를 1천300원씩 받고 그 후 교통량과 물가상승폭 등을 감안해 다시 통행료를 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남양주시민들은 1천원씩 받고 노선버스 통행료는 화도∼미사 구간과 같이 1천900원선으로 낮춰 줄 것을 요구하며 적당 기간 운영하다가 적자가 나면 그때 다시 물가지수변동과 교통량 등을 산정해 조정 하자고 주장했다.
운영사와 의견차이를 보이자 일부 주민들은 “궂은 날씨에 나와서 회사입장만 거듭 확인한 셈”이라며 “운영사측에서 협약을 명분으로 2년 후에는 매년 통행료를 인상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수석~호평간 민자도로 통행료와 관련해 남양주아이웨이㈜와 계속 협의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석~호평간 민자도로는 수익형 민자사업 BTO(Build Transfer Operate)으로 추진됐으며 남양주 아이웨이㈜가 사업비 2천717억원을 투입(민자 1천706억원, 시비 1천11억원)해 수석동 고산로에서 호평동 국도 46호선(이설 도로)까지 길이 11.2㎞,너비 20m 의 규모로 지난 2006년 12월 착공했으며 오는 7월 4일 개통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