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청소대행업체가 오는 7월부터 주 5일제를 시행함에 따라 9개 읍·면·동 지역에서 주말에는 생활폐기물 수거가 중단돼 자칫 주말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남양주시의 청소대행업체 7개사 중 노조(민주노총)에 가입된 4개사가 오는 7월부터 주 5일제를 시행함에 따라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생활폐기물을 수거하지 않을 예정이다.
주말에 생활폐기물이 수거되지 않을 지역과 대행업체는 호평·평내·금곡동(대원산업), 양정·지금·도농동(금곡산업), 와부읍, 진건읍(삼영기업), 조안면(성일기업) 등 9개 읍·면·동에 이른다.
주 5일제 시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는 현재 청소대행업체 4개사 노조와 업체 간에 임금단체협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노·사간의 이견이 커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노조 측이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5인 이상 사업장의 주 40시간 근로제를 근거로 주 5일 근무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3일 이재동 부시장 주재로 해당지역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주민홍보방안 시민홍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해당업체에서도 홍보물 배부, 현수막 게첨 등 다양한 홍보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생활쓰레기를 배출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청소대행사업에 경쟁체제 및 업체별 평가, 사회적 기업 도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 지역을 담당하는 3개사는 현행대로 6일 수거체계를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