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008년 중단된 오정구 오정·삼정동 일대 부천오정물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재추진 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정·삼정동 일대 54만5천여㎡에 2천700억원을 들여 부천오정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공사가 대한주택공사와 합병한 뒤 재정 난을 겪으며 지구 지정을 받은 138개 사업장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면서 이 물류단지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LH가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해 지난 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14일에는 관련기관 합동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올해 말까지 경기도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 내년 중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하고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 오는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물류단지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수도권 등을 연계하는 수도권 물류 허브로서 최고의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가 가능해 국내 최초로 도심형 선진물류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이 재착수되면서 세계 1위 물류기업인 AMB사도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어 세계적 물류기업 유치 시 낙후된 국내물류시스템 선진화 계기는 물론,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지역 업체에 물류비용 절감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단지내에는 최첨단 물류시설은 물론 대형 점포, 전문 상가, 근린생활시설, 중소유통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 지역이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대로, 오정대로 등이 가까이 통과하고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 10∼30분 안에 도달하는 등 교통망이 좋아 물류산업단지의 적지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이 물류단지가 마무리 되면 지역내 기업과 주변 중소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고용창출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에 투자 의향을 밝힌 미국의 물류기업인 프로로지스사와 5억 달려 투자 MOU를 체결한 바 있어 프로로지스사가 투자를 희망하면 받아들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