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0일 인접한 광명시, 서울 구로구와 문화·체육 등의 시설물을 공동 사용하고 경제·교통 사회 분야에 협력을 골자로 한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자치단체는 이날 부천시청 회의실에서 김만수 부천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은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3개 자치단체가 체육, 문화, 청소ㆍ환경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이들 분야 뿐 아니라 경제, 교통, 복지분야에서 교류 협력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관련한 정보를 교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3개 자치단체는 내년 12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 개통에 발맞춰 부천 상동영상단지, 구로구 디지털밸리, 광명시가 계획 중인 도시첨단산업유통단지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앞선 지난 5월11일에 경기도 시흥시, 같은 달 30일엔 부평구와 공동발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윤인상 시 기획예산과장은 “이들 5개 자치단체는 과거 부천을 중심으로 같은 생활권이어서 지금도 시민들의 정서적 유대감도 높다”면서 “각종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하고 교통이나 환경 등의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약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