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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화재, 원인을 알면 예방할 수 있다

생활 주변에 전기로 인한 화재가 의외로 많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전기로 인한 화재는 총 1만663건으로 전체 화재 4만3천875건에서 24%나 차지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은 화재원인을 방화, 낙뢰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화재, 실화에 의한 화재로 구분한다. 실화는 전기, 기계, 화학적 요인에 가스누출, 교통사고, 부주의 등으로 분류하며 발화원과 가연물에 대한 관리상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를 일컫는다.

전기 화재가 많음은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기는 생활 모든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 등 가전제품에서 사용하고 자동차도 전기가 없으면 작동이 안 되며 심지어 휴대전화도 배터리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가전제품 모두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플러스 선과 마이너스 선이 닿으면 순간적으로 무한대의 온도가 발생해 그 스파크로 주변의 가연성 물체에 불이 붙는다. 대부분 제품에 퓨즈 등 안전장치와 정격용량에 따른 부품 사용으로 화재 발생을 방지하지만 세월이 흘러 진동과 발열 등으로 절연상태가 불량해져 화재가 발생된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고정 사용 제품은 관리문제 발생이 드물다. 하지만 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 등 움직임이 많은 제품은 코드 선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기 코드 선은 구리선을 절연비닐로 감싼 형태인데 구리는 그 특성상 구부렸다 폈다를 몇십 번 반복하면 끊어질수 있다. 전기제품 코드 선을 콘센트에 꽂았다 뺐다를 반복하면서 구리 연선 중 일부가 끊어질 수 있고 끊어진 부위가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스파크가 일어 결국 선 모두가 끊어지고 작동 됐다, 안됐다를 반복하게 된다.

이 상태를 반복하면 비닐코드선 내부가 절단되거나 일부 절단된 구리연선에서 열이나 스파크가 발생, 전선피복에 불붙게 된다. 이를 반 단선이라고 하는데 전기화재중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분류된다. 코드 선을 뽑을 때 선이 아닌 플러그를 잡고 뽑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기 제품 사용 때 작동 불량에 발열현상이 심하게 일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분당소방서 현장지휘과소방장 김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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