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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우의‘독서의 새로운 발견’(10)

변화를 만드는 독서의 핵심 ‘사고’

개인적인 이유로 12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정리하고 강사의 세계로 들어왔다.

 

관련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부를 하면서 내가 책을 읽고 그 정보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게 되었다. 다행히 이 시기에 지인의 추천으로 독서 강의를 들으면서 독서와의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독서는 재미와 정보를 얻는 수단에 불과했지만 공부를 하면서 독서가 인간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성장시키는 수단임을 알 수 있었다. 그 후 독서에 매료되어 독서의 넓고 깊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독서법 공부가 조금씩 깊어지면서 고민도 찾아왔다. 훌륭한 독서가들은 저마다의 독서법을 주장하지만 그 방법론이 서로 상반된 경우가 있어서 어느 독서법이 정답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서 한 권의 책을 정독하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여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으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독서 중 메모를 강조하는가 하면 집중력을 저해하니 메모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이 옳은 방법이겠지만 보다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다른 고민은 정말 책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책을 읽으면 탁월함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었다. 분명 위인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통해서 목표와 방법을 발견하고 자신을 성장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독서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드물다. 결국 나는 독서를 하면서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그 해답을 위인들의 명언에서 찾을 수 있었다.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은 씹지 않고 식사하는 것과 같다.(버크)

-독서만 하고 사고가 없는 사람은 그저 먹기만 하려는 대식가와 같다.(실베스터)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줄 뿐 그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로크)

이제까지 고민의 답이 바로 ‘사고’였던 것이다. 우리는 독서를 하면서 책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 집중할 뿐 사고 과정은 부족했다. 하지만 위인들은 읽는 행위보다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변화로 이어가는 핵심 역량이 바로 사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을 읽고 생각하는 사고 과정을 독서의 영역에 포함시켜 실천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독서전략연구소 곽동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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