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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고정훈"안전한 물놀이 문화"

 

본격적인 휴가철 많은 이들이 물가를 찾고 있다. 전국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을 비롯 산림 계곡, 주택가 물놀이장에 이르기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며 북적인다.

한여름이 오면 소방당국의 생명존중 계도활동, 각 언론매체 등이 물가 준수사항들을 앞다퉈 귀가 따갑도록 전하지만 올해도 익사 사고의 아픔은 여전하다.

이는 물의 유속 등 생명을 해치는 장애물로부터 이겨내기 위해서는 구명조끼, 고무튜브를 착용해야 하지만 이를 게을리함을 자주 접한다. 왜 이럴까. 대부분 사람은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가 되고 싶어서 일까.

물놀이 익사는 아쉽게도 흔히 발생한다. 소방청은 2009년도 68명, 2010년도 58명, 2011년도 52명으로 집계했다. 6~8월 여름 휴가기에 집중 발생했고 휴가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최고점을 이룬다.

주 사고 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 미숙, 음주 수영 순이며 장소는 하천·강, 해수욕장, 바닷가 순였다. 피해 연령은 10~20대가 가장 높았고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물속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수영능력의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

또 위험한 바다·호수·하천을 피하고 수영 금지구역, 구조대원이나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는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수영 전에 준비운동 없이 물에 뛰어들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또 음주 후, 식사 직후, 공복 시에는 수영을 피해야 한다.

요즘 분당지역에는 탄천가 물놀이장이 무료 개장되고 있다. 가족단위 물놀이 풍속도가 그려져 흐믓함까지 맛볼 수 있으나 안전사고 우려가 상시 도사리고 있음은 주의할 대목이다. 어린이 안전사고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놀이는 흥미 반 걱정 반이다. 재미 있는 만큼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한순간 방심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그래서 물가 과신은 절대 금물이다. 물놀이 시에는 준비운동과 함께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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