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관내를 순찰하다 주부들과 대화 할 기회가 있었다. 주부들은 “뉴스와 영화에 나오는 끔찍한 강력사건이 내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자주들어 겁이난다”며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뉴스와 영화 등에서 살인, 강도, 유아성폭행, 납치강간 등 끔찍한 사건을 접하며 느끼는 불안감을 떨쳐주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치안 현실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치안상황과 경찰관들의 헌신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니 우리 경찰을 믿고 안심해도 된다.”는 말과 현장 경찰관들이 역동적인 근무사례 몇 가지를 설명해주자 주부들은 금방 얼굴에 미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 역시 주로 경찰서 내근 근무를 하다 지구대에 발령받기 전까지 현장경찰관들의 근무실태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때문에 주민들이 우리나라 치안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지구대 첫 근무 날 절도사건 현장에 나가 지구대 경찰관과 과학수사팀 형사, 형사기동대 강력팀 형사들이 감식과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을 조사했고 경찰서 지령실에서는 일사분란하게 지령을 진행하는 등 역동적인 근무가 이어졌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자연히 우리나라 치안이 세계적으로 최고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곳 어디에서나 범죄가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주민들이 범죄의 불안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자들을 대할 때마다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더라도 이미 발생한 피해를 되돌릴 수 없기에 범죄는 사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리고 완벽한 생활안전은 경찰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주민들은 출입문에 이중 자물쇠로 설치하고, 야간에는 인적이 드문곳 출입은 자제해야겠다. 야간에는 가로등의 조도를 높이거나 CCTV를 설치해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등 범죄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겠다는 생각과 위험을 느낄때는 부담감 없이 112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
범죄예방에 관심 갖고 있는 주민들과 헌신적이고 역동적인 경찰에 적극 협력한다면 주민들은 범죄의 불안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