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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소일"광역버스 서비스 개선! 기본부터 갖추자"

 

경기도는 도내 광역버스 주요 환승거점 정류소 16개소를 선정하고 쉘터시설 개선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방면 광역버스를 하루 2천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대규모 환승 정류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도가 버스 이용객의 편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계기는 2011년 11월 버스요금 인상에 따른 운송업체와 자발적인 서비스 증진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상호간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에 경기도는 독창적인 정류소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내버스 운송업체의 대표격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정류소 쉘터시설 개선사업비를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처럼 도가 버스 이용객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꾸준한 경기도 인구 증가로 대중교통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 20여 년 동안 광범위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수많은 신도시가 조성되고, 전국 각지에서 인구가 유입돼 2012년 현재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1천230만 명이 산다.

지금도 광교 등 57개 택지가 개발 중에 있어 앞으로도 인구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민의 버스 이용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루 평균 506만 명이 통행하고, 버스 수송분담률은 28.9%에 달하고 있다. 이 중에는 서울방면 광역 통행객 49만여 명이 포함되어 있다.

버스 대수도 전국 4만8천 대 중 21.6%가 넘는 1만371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버스정류소는 2만4천여 개에 이르는 등 규모면에서도 전국 최대이다.

경기도 시내버스의 이용수요 및 시설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 만큼 통행객의 불편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차내 혼잡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노선은 운송실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버스증차를 위해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버스 이용객이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정류소 시설물 개선도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도내 2만4천여 개 정류소는 대부분 정차 표지판과 일명 쉘터라고 부르는 지붕형 시설물과 버스도착안내시스템 등 단순한 정류소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일률적인 쉘터시설이 아닌 이용수요와 기능에 맞는 맞춤형 쉘터를 설치해 눈·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안심하고 버스승차를 대기할 수 있는 쉘터를 설치하기 위해 도내 광역버스 주요 환승거점지 해당 시와 협의 결정해 도내 16개소 정류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도 간 통행수단으로써 대중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광역버스가 앞으로도 도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송서비스의 기본인 정류소 시설물을 이용자 입장에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버스 서비스의 기본인 정류소를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전부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

시·도 간을 넘나들며 주거와 생산을 별개로 하는 현대 사회에서 타 행정구역 내 광역 환승거점 정류소에 대해 모두 함께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개선노력에 힘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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