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하천, 샛강, 강은 악취가 코를 찌를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던 게 사실이다. 잘살아보자는 개발 지상주의의 산물이다. 그동안 국가와 국민은 이를 개선하고자 많은 정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고유어종이 다시 소생하고 1급수에나 서식하는 연어, 송어 같은 많은 물고기가 되돌아왔다. 한마디로 우리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 금강, 섬진강 등의 생태계가 복원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오·폐수의 무단방류, 쓰레기 투기문제는 심각한 사건으로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10~2012년 사이 숱한 물고기의 떼죽음이 강과 바다 등 도처에서 발생되며 뉴스화 되고 있다.
이제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해양의 쓰레기 집단투기는 2013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여기에 지금까지 지구는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과학의 발달로 변화, 지구내부의 자원을 개발 사용한 후 폐자재, 찌꺼기, 토사의 무단투기와 구제역 등 유행성 질병으로 인한 동물, 식물사체 등을 집단매장하면서 심각한 토양오염을 가중시켜 왔다.
또한 도시집중화로 인한 문화생활 속에서 도시건축물, 아파트 주거 집단화와 농·어촌 집단 재배양식으로 인한 오·폐수 등이 정화를 거치지 않은 채 강과 바다로 유입됨으로써 적조·녹조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의 무분별한 판단으로 편리성만을 강조해 주방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간단히 분쇄 무단방류하는 ‘디스포저’를 환경부가 공인 인정하여 방류기계를 제작, 가정과 음식점에서 양성적으로 사용하며 다단계로 공식화하고 있다.
양식을 가진 일반학자들의 반대를 무시한 몇몇 학자들이 학술적 발표와 외국사례를 들어 음성적 생산판매를 조장하는 분위기다.
선진국들은 별도로 폐수와 찌꺼기를 저장탱크로 모아서 집단 정화·정제하고 있다. 현재의 분쇄형 음식물찌꺼기 처리기에 대한 별도 규정이나 시설 없이 판매와 공급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구 생활환경에 큰 재앙이 올 것이다.
또한 녹조·적조현상을 환경적인 문제가 아닌 일반현상에서 이해하려는 근시안적인 정책을 비판하며, 강과 바다에 음식물찌꺼기를 생활하수에 섞어서 버리는 것을 절대 막아야 할 것이다.
2013년부터 금지된 해양의 쓰레기 집단투기에 대해 분쇄 방류형 기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외국에서도 볼 수 있는 사례로, 주거지역에 음식물찌꺼기 배수로를 별도로 만들어 자연순환식으로 정화·정제하는 설비가 필요하다. 부엌에서 손쉽게 갈아서 생활하수와 섞어서 버리는 것은 강과 바다를 병들게 하고, 더 나아가 지구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앞으로 인공적 분쇄식 방류형식이 아닌 자연순환적으로 각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건조식 음식물찌꺼기 처리기와 미생물 찌꺼기 제거식 설치를 보급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더 나아가 지구의 자정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내 가정과 내 이웃, 지구의 모든 생물이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깨끗한 지구환경을 만들어 후손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건강한 지구를 물려줘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자연환경의 보호와 관리에 힘써야함을 인식하고, 몸소 실천하며 관리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