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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종보"사통팔달 대중교통의 관문 ‘대곡역’"

 

사통팔달(四通八達)은 길이 사방팔방으로 통(通)해 있어 여러 군데로 막힘없이 통함을 뜻한다. 우리의 출퇴근길, 통학길, 나들이길이 이렇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여기에 모임이나 문화, 사교, 쇼핑과 주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설이 가는 길목 주변에 위치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에는 시장이 생겨나고 활발한 사회·경제 활동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가 생성되어 왔다. 경기도에 이러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향후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지역을 뽑는다면 단연 고양 대곡역을 들 수 있다.

대곡역은 현재 경의선과 일산선이 서로 만나는 역으로, 주변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서 주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경의선과 일산선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고, 각종 철도와 중앙로, 대장천 등으로 인해 지역이 나누어져 있어 불편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대곡역은 현재 운행 중인 일산선, 경의선, 교외선을 포함하여, 장래 서해선의 대곡~소사 및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어 예비타당성 중인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향후 수도권 서북부 권역의 교통요충지로 부상할 것이다. 이에 맞춰 고양시에서도 대곡역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대곡역은 이에 따라 2010년 정부에서 공모한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는 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중심의 환승시설을 배치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따라서 역 대합실과 가까운 곳에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교통수단 간 접근동선체계를 입체적으로 구축하여 환승거리를 최대한으로 단축하고 교통수단 집결에 따른 혼잡해소와 함께 지상과 지하에 연결통로를 설치하여 철도로 단절된 지역은 하나로 이어준다.

더불어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사회·문화·경제 활동을 위한 각종 환승지원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환승지원시설은 주변 도시개발과 연계하여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의료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배치 개발하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권역 내 중심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시너지효과 창출을 도모할 것이다.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환승시설에 대해 먼저 개발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기존에 민간사업자가 교통시설과 지원시설을 개발할 경우에 초래되었던 상업시설 위주의 접근동선과 시설배치로 인한 교통환승의 불편이 방지될 것으로 기대되며, 환승시설 설치에 필요한 공공의 재원부담은 줄이고, 민간의 투자재원과 창의성을 도입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는 대중교통의 새로운 명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갈아타는 시설이 아니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며, 지금까지 개별적인 투자로 인해 연계성이 부족했던 교통문제를 해결하여 누구나 편안히 누릴 수 있는 교통복지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명품서비스 및 편의시설 제공은 지역발전 및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서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고양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우리는 향후 펼쳐질 대곡역의 미래를 기대를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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