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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다중이용업소 비상구 위치 파악해두자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곳이 노래방이나 호프집,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이나 화재 시 가장 위험한 장소로 돌변하는 곳이기도 하다. 1999년도 인천호프집에서 발생했던 화재는 160여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사고 대부분은 연기에 질식돼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로, 특히 술에 취해 있을 경우 일반인보다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져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이런 업소를 찾을 때 몇 가지 수칙만 지킨다면 인명피해는 크게 줄일 수 있다.가장 먼저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비상구가 없거나 잠겨 있다면 그 업소에서 얼른 나와야 한다. 또한 벽 등에 부착된 장식물이 불에 잘 타는 목재나 불에 타면 유독가스를 분출하는 화학섬유 제품인지 확인하고, 될 수 있으면 석고보드나 타일, 유리 등 불에 타지 않는 장식물을 설치한 업소를 이용하는 게 좋다.

노래방 등 룸에 들어가면 각 실마다 소방시설이 설치돼 화재를 제압할 수 있는 소화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화재를 알려주는 비상벨 그리고 어두운 곳을 밝혀 줄 수 있는 비상조명등이 설치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런 시설이 없거나 고장 났다면 기피하는 게 상책이다. 만일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재빨리 손수건 등에 물을 적셔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 물이 없다면 자신이 마시던 콜라, 맥주 등을 이용해도 좋다. 연기는 열기 등에 의해 건축물의 고층이나 실내 상부에 많이 체류하는데 피난 시 자세를 낮춰 처음에 익혀 두었던 비상구를 찾아 탈출하면 된다.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는 격언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더라도 안전을 생각하고 내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재 시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우리의 안전은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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