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중이던 부사관들이 비닐하우스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현장 대처를 통해 대형참사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9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1시쯤 매송면 원평리에 위치한 주유소 옆의 비닐하우스 한 동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육군 51사단 신병교육대대 소속의 정근성(40) 원사와 김정남(39) 상사, 김근섭(29) 중사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신고 후 주변을 수색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인원의 접근을 막았고, 작은 소로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는 주유소와 여러 채의 비닐하우스 동에 불이 옮겨갈 것을 우려해 튀어오르는 위험한 불씨를 잡아내고 있었다.
잠시 후 먼저 도착한 소방차 한 대와 소방관을 도와 수화기를 함께 잡아주고 수압을 조절하는 등 화재 진압을 도왔으며, 이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뒤이어 3대의 소방차가 도착하였을 때 즈음에는 대부분의 불길이 진화된 상태였다.
이날 화재는 주유소를 비롯한 일대의 상가들은 모두 당일 영업을 종료한 늦은 시간에 인가도 없는 한적한 지역에서 발생해 조기발견과 대응이 없었더라면 자칫 인근 주유소로 옮겨 붙었거나 연이은 비닐하우스들을 타고 근접한 칠보산에까지 불길이 번질 뻔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늦은 시간대에 한적한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에서 세 사람의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