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을 통한 희망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소원하리라 믿는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난 등 국외문제는 차치하자. 52대48로 갈라진 국민 표심이며, 북한 핵실험, 아직도 미처리된 정부조직개편안, 인사청문회 등의 끝없는 정쟁과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흉악범죄, 패륜범죄 등 우리내부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이러한 갈등을 빛과 소금이 되어 조정하고, 화합시키고, 국민의 뜻을 모아 방향을 제시하여야 하는 언론과 방송, 종교계, 시민단체들마저 패가 갈리고 현실정치에 발을 담가 국민의 신임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러한 사회의 흉악범죄와 패륜범죄는 끝없는 인간의 탐욕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인간의 탐욕을 절제하고 남을 배려하게 만드는 예의, 윤리, 도덕 교육을 경시한 당연한 결과로서 앞으로 더욱 흉악한 신종 범죄가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게 된 것도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으며, 대통령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오로지 우리 국민의 의식개혁만이 불합리하고 비생산적인 정치 행태를 청산하고, 흉악범죄를 근절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변하기 위하여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치 않다. 다만 우리가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우리의 마음을 합쳐 물질만능의 배금사상을 타파하고, 노력에 의하지 않거나 부도덕한 방법으로 부를 도둑질한 졸부나 악덕업자를 경멸하고, 국민을 팔거나 개인적인 이기심과 편법으로 명예를 얻은 자들을 철저히 배척한다면 많은 것이 바뀌는 것처럼 탐욕과 이기심, 승부욕을 버리고 남에 대한 배려, 희생, 헌신·봉사하는 마음으로 바꾼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반드시 온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먼저 변하자는 시민의식 개혁 운동으로 “주민이 주인이다”라는 주-주클럽 모임을 제창하려 하니 많은 참여를 기대해 본다.

주-주클럽은 “주민이 주인이다”라는 인식과, “말없는 주민도 뭉치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점들에 대하여 정당이나 종교, 지연, 학연, 혈연을 떠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현상을 파악하고,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해결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통하여,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사회 각 계층이 화합하는 모두가 행복한 맑고 밝은 사회 건설을 앞당기기 위하여서는 물질로서만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돈 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하나, 우리 사회 약자와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배려가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하나, 공정, 공평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제도 개선 및 고발, 피해자 지원에 앞장선다.

하나, 지역갈등 및 세대 간의 갈등 해소에 앞장서며, 이를 조장하는 세력들을 철저히 배척한다.

우리 주-주클럽 회원들은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합심 단결하여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