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고]행복이 샘솟는 ‘감사노트’

 

경기도청에 근무하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정창섭)에 파견 나온 지 1개월여 지났다. 새로운 근무지와 사람들, 처음 접하는 업무 등 모든 것이 생소했고 나를 변화시키는 것들이었지만,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은 ‘감사’라는 단어였다.

근무한 지 며칠 되지 않은 2월 초, 우리 개발원은 ‘감사경영’을 기치로 내세우며 ‘감사(Thank U) 123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개발원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긍정 및 감사의 기운을 기관 내에 나누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감사 123운동’은 모든 직원이 매월 한 가지 이상 선행(자원봉사 등)을 하고, 매월 내부 도서관인 ‘책다솜’에서 2권 이상 책을 빌려 읽고, 매일 세 가지 이상 감사한 일에 대해 감사노트를 작성하는 활동이다.

나는 여기서 지난 한 달간 ‘감사노트’를 작성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우선 작성법은 간단했다. “∼씨 (님) ∼에 대해 감사합니다. 나는 ∼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쓰면 되었고 매일 감사한 일을 세 가지 이상 적어 나갔다.

이렇게 하루하루 감사노트를 곁에 두고 감사할 일이 생길 때마다 적다보니 내가 지금까지 스쳐지나가면서도 알지 못했던 감사한 일들이 내 주변 모든 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하루의 반성조차도 감사로 돌리며 마치 감사한 일들이 나를 행복하게 하려고 미리 모의라도 한 양 일상에 사랑과 감사,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옆에 있어 감사하고, 건강하신 부모님과 잘 커주는 아이들이 감사하고 정시에 와주는 버스, 안전하게 도로를 건너게 해주는 신호등, 내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 안전운전을 해주시는 버스기사님, 출근길, 직장, 가정, 사회 모든 일들이 고마움으로 충만해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어쩌면 대수롭지 않은 노트 한 권이 나 스스로 주위의 모든 사물에 고마워 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시켜주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두 번째 마음의 변화가 나타났다. 내 주변 감사할 모든 것에 대하여 나도 보답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며 이왕 해야 할 일이라면 솔선해서 먼저 하고 백지장을 들고 있는 사람을 보면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맞들듯이 감사에 보답하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감사의 마음으로 이어져 상대방 또한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준다.

감사하는 마음의 변화가 나에서 우리로 커져갔다. 서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근무하다보니 직장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기본이요,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양보하니 일의 능률도 높아졌다. 찾아오는 고객에게도 감사의 마음으로 대하니 고객 또한 만족감을 가지고 돌아가면서 감사의 말을 아낌없이 전해준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가져가 가족과 나누니 가정에도 웃음이 많아졌다.효과가 이렇게 좋다보니 이러한 운동[감사(Thank U)]의 일환인 “감사노트 쓰기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피 바이러스를 서로에게 감염시키며 행복으로 충만한 세상을 만든다면 아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생각을 하니 웃음이 절로 난다. 오늘 하루 “감사합니다”로 시작해보세요. 행복이 찾아올 겁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