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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명예로운 보훈으로 국민행복시대 구현

 

우리나라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한 지 94년이 지났다.

일제에 의해 국권이 침탈돼 자주권을 상실한 상태에서 임시정부를 구성한 기간을 제외하고도 65년이 경과했다.

인간의 세대로 중년의 시기는 지난 듯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해 시비하는 세력들이 상존하고 있음을 볼 때 역사는 반복되거나 무한궤도를 질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중의 잣대를 가지게 된다.

국가는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고전적 국가관에 입각해서라도 국가와 국민의 일체화가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어떤 국가도 국민의 동의 없이 전쟁을 치를 수 없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위정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북한은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핵무기를 담보로 전쟁의 위협과 도발, 협박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 국민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인내하고 있는 것은 두려워서가 아니라 같은 민족으로 긍휼히 여기기 때문이리라.

우리는 역사적으로 외침과 전쟁의 피해를 많이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자주독립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결집된 나라사랑 정신이 면면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국민의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굳건히 영속되리라 믿는다.

과거에는 국가를 위해 공헌·희생한 애국선열과 국가유공자 분들이 계셨고, 현재는 전·후방을 지키는 국군이 있고, 미래에는 이 나라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있기에 국가보훈은 국가의 상징과 존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역으로 한 시대, 한 세대만을 위한 단편적 사업이나 과제가 아니다.

따라서 국가의 보훈은 희생·공헌하신 분들에게는 예우와 보상·복지지원 강화로, 현재를 지탱하는 제대군인에게는 행복한 사회정착 지원으로, 미래를 이끌 청소년에게는 긍정의 역사관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 교육 강화 등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또한, 유엔 참전국 등과의 보훈외교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제고하고 국제사회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도 함께 추진해야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유공자가 명예로운 보훈, 국민이 나라사랑으로 행복한 사회로 구현될 것이며,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다양한 과제와 추진계획을 이행하여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물론, 정부 어느 한 부처만의 노력으로 이행될 과제는 아닐 것이므로 유관기관은 물론 국민의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하고 배려하며 상생과 통합의 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 하지만 이 희생과 공헌이 우리 사회에서 대우받고 진정 명예롭게 느껴지는지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국가보훈의 발전과 ‘명예로운 보훈’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도록 온 국민의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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