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더할 나위 없이 맑고 깨끗한 5월, 신록의 계절이다.
이즈음의 신록에는 신록을 상징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성년의 날(20일)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날은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함과 동시에 사회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아직 조금은 어리둥절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신록의 시기를 맞이한 것에 대해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이제 의젓한 사회의 일원이자 진정한 성인으로서의 개인적·사회적 권리와 책무를 생각해보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춘은 아름답다. 인생의 매 순간순간이 아름답겠지만, 가장 아름다운 것이 청춘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청춘기는 특유의 찬란함과 기쁨으로 가득 찬 신록만의 에너지가 있다.
하지만 대학공부 혹은 취업걱정으로 인해 이 시기가 아픔과 고통의 시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뜨거운 가슴으로 그런 아픔과 고통조차도 청춘의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신록의 청춘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남자가 두 명 이상 모이면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바로 군대 이야기이다.
우스갯소리로 군 복무 시절이 꿈에 재현되어서 괴롭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군 복무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도 많이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행해야 하는 과제가 아니라 성년의 첫 번째 과정으로 생각한다면 조금은 그 시간이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새로운 환경과 과정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갖는다는 것으로 군복무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방법 중 모집병은 특기를 살려 의무자가 맞춤형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특기병제도를 활용한다면 군 복무기간이 조금 더 보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상을 향한 자신감과 성취감, 도전정신을 키우며 자기계발도 부지런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군복무 기간이 터닝 포인트가 돼 인생 대역전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국방의 의무’에서 의무라는 단어에만 집중하게 되면 군 복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부터 들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순간 군 복무라는 것이 인생에서 큰 기회이자 가능성을 열어주는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작점을 맞이한 성년이 된 젊은이들은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이다.
성년이 된 청춘들이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경험들로 인생이라는 도화지를 멋지게 채워보길 바란다.
매사에 적극적인 도전을 하며 늘 희망을 꿈꾸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의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인천경기지방병무청 또한 언제나 공정한 병역처분과 예외 없는 병역의무 부과를 실현해 성년이 된 청춘들이 병역이행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