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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가족구성원 상호 존중과 신뢰 절대 필요

 

한국여성의 전화는 최근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년간 접수된 상담전화 78만6천165건에 대해 의미 있는 발표를 했다.

상담내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정폭력이 39.1%(30만7천81건), 성폭력 16.4%(12만8천988건), 부부갈등 9.5%(7만4천730건), 법률 5.9%(4만6천606건), 가족문제 4.3%(3만3천779건), 기타 성매매, 이혼상담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통계를 보더라도 우리사회에 가정폭력과 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하게 만연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은 ‘가정안에서의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고 했고,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 역시 행동주의 관점보다 인지적 측면을 강조, 인간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모방함으로써 행동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만큼 가족구성원 중에서도 부모의 영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흔히, 4대 사회악이라고 하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의 발생원인도 크게 보면 가정의 기본질서의 붕괴에서 온다고 본다.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폭력은 대물림되고 종내 문제아가 되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음은 이미 알려져 있다.

또 자녀에 대한 과보호로 공공장소나 타인에게 버릇없이 굴어도 이를 나무라는 사람에게 항의하는 것은 아이를 좋은 길이 아닌 나쁜 길로 빠져듦을 알아야 한다. 일부 청소년들의 예의범절 실종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개탄하는 일이다.

과천경찰서는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대응의 일환으로 과천향교, 한국효문화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부모의 자녀 생활예절교실, 방학기간을 이용한 학생대상 청소년 인성교실 추진, 올바른 가정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발생 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임시 긴급피난처를 운영하고 있고 가해자에 대한 파출소 담당경찰관의 신상상담과 피해자에 대한 여경보호관의 사후 리콜서비스 제공으로 가·피해자에 대한 힐링케어에 힘쓰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사회적 범죄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경찰권 개입 이전에 도덕성 확립을 위해 가족구성원 모두가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신뢰할 때 가정질서가 바로 서고 가정폭력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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