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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7월은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되는 달이다. 장마철은 평소보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의 27%가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인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기후조건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교통사고의 약 16%가 비오는 날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 수막(水膜)현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10mm 정도 물이 고인 노면을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생겨 마치 수상스키를 타는 것처럼 물 위를 떠서 달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보통 수막현상은 시속 90km 이상의 속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타이어가 마모되었거나 공기압이 적절하지 못하면 그보다 낮은 속도에서도 수막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우천 시 수막의 미끄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높여주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야 단위면적당 타이어의 노면압축력을 증가시켜 브레이크 효과가 높아지고, 타이어가 노면의 빗물을 갈라내는 힘이 생겨 수막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타이어도 수시로 점검해 마모상태를 확인하는 게 사고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급출발, 급브레이크와 같은 난폭운전 행위는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슬립(silp) 현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절대 삼가고, 비가 오면 평소보다 20~50% 낮은 속도로 감속운행이 절대 필요하다. 브레이크를 사용 시엔 사고 방지를 위해 풋브레이크 방식으로 여러 번 나누어 밟는 것이 안전운전을 돕는 길이다.

개인의 운전 습관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한 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그 나라의 품격을 보여준다. 운전자 개개인의 성숙한 교통의식 조성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 감소에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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