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학생수용계획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 오피스텔의 난립으로 광교신도시 학교들의 콩나물교실이 불가피하다는 본보 지적이 현실화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관련 기관이 신설 학교 후보지를 선정했지만 주민들간 갈등에는 뾰족한 답이 없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 도교육청,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협의회를 갖고 광교신도시 내 2015∼2016학년도에 개교할 초등학교 2교의 후보지 3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그러나 후보지 대부분이 이미 공사가 끝난 공원인 것으로 알려져 공원훼손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곳은 C5블록 주변 광교안내센터 일대 5천500㎡이며 나머지 두 곳은 모두 준공된 공원부지로 내년 입주예정인 C1, C5블록에서 통학 가능한 거리의 공원부지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번에 추가된 후보지 3곳과 종전에 제안된 신도시 내 중앙공원부지를 포함한 공원부지 3곳 등 모두 6곳을 최종확정해 주민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논란이 됐던 도청이전 부지와 광교고등학교 이전방안은 제외됐다.
이 결과 학교 후보지는 광교안내센터를 제외하면 모두 공사가 끝난 공원이기 때문에 녹지훼손을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의견충돌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광교신도시연합회는 ▲2015년 3월 1개 학교 개교 ▲학군 재조정 최소화 ▲녹지 및 공원 보존 등 세가지를 신설학교 부지 선정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조건으로 제시해 왔었다.
김재기 광교신도시총연합회 회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녹지와 공원을 보존하는 게 광교신도시에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연합회 추구 가치에 따라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도와 도교육청, 경기도시공사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아직 주민설명회를 앞둔 상황이라 정확한 위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광교 안내센터 부지를 제외하면 모두 준공된 공원부지”라며 “주민에게 어떤 방법으로 안내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가능한 한 빨리 설명회 등의 방법으로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