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저마다 지치고 수고스러운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만은 각자의 휴가지에 가있을 터이다. 그런데 즐거운 여름휴가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빈집털이 절도예방이다.
통계에 의하면 빈집털이 절도는 5월을 시작으로 여름휴가철이 한창인 7월과 8월에 집중되어 평소보다 30% 이상 발생하고 있다. 열린 창문이나 허술한 방범창을 노리는 수법부터 현관문을 손괴하고 침입하거나 디지털 잠금장치를 열수 있는 첨단장비를 이용하는 수법까지 다양하다. 집을 비우기 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문단속, 창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방범창을 설치했더라도 창문 안쪽에서 시정장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우유투입구는 막아두고 집 열쇠는 우유주머니나 수도 계량기함 등 현관 주변에 보관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
두 번째, 귀중품은 시중 은행의 무료 대여금고에 보관하고, 현관문 앞에 우편물, 신문, 우유, 전단지 등 배달물이 쌓이지 않도록 해당 영업소에 중지 요청을 해 놓도록 하며, 경비실이나 이웃에게 주기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부탁해 놓아야 한다.
세 번째로, 전기요금이 아깝다 생각 말고 TV의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TV를 켜 놓거나 전등을 켜 놓아 사람이 집에 있는 것처럼 해 놓는 것이다. 단순 절도의 경우 집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절도범행 포기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휴가를 떠나기 전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 순찰을 요청하는 것으로, 사전에 직접 지구대, 파출소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순찰을 요청하면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며 낯선 사람의 왕래를 확인하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집털이 절도범들은 ‘빈 집처럼 보이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이를 실천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소중한 내 가족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